다큐의 핵심소재가 되는 ‘선교사 위기관리 네트워크’를 기획한 이주훈 피디는 아프리카 취재만 40여 번을 다녀온 해외선교 다큐멘터리 전문가다. 수없이 많은 선교지를 찾아다니며 선교사들과 함께 했고, 선교사라는 ‘사람’에 집중한 다큐멘터리 영화 <순종>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리고 온갖 질병과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선교사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가 ‘선교사 네트워크’라는 그림을 그려 두 가지를 제시하게 되었다.
첫째는 선교사들의 사역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 전 세계 선교사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선교사들의 사역을 기록하고 전하는 일이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하는 선교사들의 사역이 기록으로 남지 않아 다음 세대에 전해지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 수고와 헌신이 다음 세대에 이어지도록 선교의 역사를 기록해가려고 한다.
다른 하나는 ‘선교사 위기관리 네트워크’다. 선교지와 그 땅의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느라 자신의 몸을 돌볼 시간도, 돌볼 의지도 갖기 어려운 것이 선교사의 현실이다. 사고와 질병으로 선교사들의 사역이 멈추지 않도록, 건강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실질적인 방법은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위기상황에 이용할 수 있는 앰뷸런스를 제공하는 것. 이를 위해 우간다 베데스다병원이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