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엄마’가 쓴 편지로 연결된 출연자들
<새롭게하소서> 녹화 중
일어난 기적
장세정 선교TV본부 PD
2020년 1월 개편부터 햇수로 5년째 <새롭게하소서>의 담당 피디로 일하며 얻은 가장 큰 기쁨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목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롭게하소서>라는 축복의 통로로 은혜의 큰 물줄기가 터질 듯 쏟아질 때, 제작진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방으로 튀는 물방울을 맞는 기분이지요. 그중에서도 아들에게 골수를 기증한 분을 만나고 싶었던 박보규 목사(청주 상록수교회)와 자신의 골수를 기증했던 한미연 목사(영등포 순복음한빛교회)의 기적과도 같은 만남의 사연은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벅찬 감동을 안겨주었답니다.
한미연 목사의 이야기
“둘째 임신 대신, 소아암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하기로 했어요”
3년 전, <새롭게하소서>에 소아암 환자에게 자신의 골수를 기증한 한미연 목사가 출연했습니다. ‘영웅이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미연 목사(참고로 녹화 당시에는 ‘한미연 전도사’이었음을 알려드립니다^^)는 15년 전, 영웅이 동생(둘째)의 임신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던 중, ‘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자신의 골수와 일치하는 소아암 환자가 있으니, 골수를 기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고민하고 기도하던 한 목사는 둘째 임신을 위한 ‘몸 건강 만들기’ 대신, 그 소아암 환자에게 새 생명을 주기로 결심합니다. 골수 기증 과정은 임신 과정처럼 긴 시간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골수 기증 수술 후, 자신을 밝히지 않고 ‘영웅이 엄마’란 이름으로 그 소아암 환자에게 손 편지를 남기게 됩니다.
‘영웅이 엄마가’ 보낸편지 한 통으로
연결된
<새롭게하소서> 출연자들
<새롭게하소서> 녹화를 마치면, 보통 대기실에서 출연진과 제작진은 이런저런 짧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녹화를 마친 한미연 목사(영웅이 엄마, 녹화 당시 전도사)도 대기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작진 막내 작가가 다급히 뛰어왔습니다.
“한미연 전도사님! 제가 다음 출연 예정자 목사님과 방금 전화로 사전 인터뷰 중이었는데요. 글쎄 그 분이 15년 전, ‘영웅이 엄마’에게 골수 기증 받은 소아암 환자의 아버지이더라구요. 한미연 전도사님이 소아암 환자에게 썼다는 편지를...세상에, 그 분이 갖고 계셨어요. 그걸 저에게 읽어주시는데...눈물이 흘러서...”
출연자가 방송국 스튜디오에 녹화하러 오기 전, 제작진은 출연자의 ‘간증 스토리’를 녹화 전 미리 파악하고 원고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은 ‘막내 작가’가 ‘사전 인터뷰’를 하면서 간증 스토리를 파악하는 작업을 거칩니다. 그래서 3년 전, CBS 스튜디오에서는 한미연 목사의 <새롭게하소서> 녹화가 진행되고 있었고, 그 옆 ‘작가실’에서는 막내 작가가 다음 출연을 앞둔 박보규 목사(청주상록수교회)의 ‘사전 인터뷰’ 중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출연 예정자가 지금 출연자의 골수를 기증받아 새 생명을 얻게 된 아이의 아버지였던 것이지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장기기증 기관에서는 서로의 정보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골수 기증을 받은 아이의 아버지는 생명의 은인을 무려 15년 동안 스스로 찾아다녔던 것입니다. 기증자인 ‘영웅이 엄마’가 쓴 편지 한 장 들고서 말이죠.
박보규 목사의 이야기
“혹시 영웅이 엄마를 모르시나요?”
15년 동안 골수 기증자를 찾아다닌
박보규 목사
15년 전, 교회를 막 개척했을 때 박 목사의 아들 찬이는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장 서울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박 목사는 앰뷸런스 비용 40만 원이 없어서 자신의 낡은 봉고차에 아이를 태워야 했던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가장으로서의 무력감과 비참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던 박 목사는 수일 후 ‘조혈모세포은행’에서 여덟 명의 적합한 골수기증자를 찾았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주셨다고 믿었지요.
그러나 기쁨도 잠시, 기증하겠다던 사람들이 줄줄이 취소하는 황당한 일이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기증 예정자는 수술 예정일을 한 달 앞두고 “본인에게 질병이 생겨서 수술을 진행할 수 없다”라고 취소했고,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일곱 번째 기증 예정자까지 취소되는 상황에 직면했죠. 박 목사는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마지막, 여덟 번째 기증자의 답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피 말리는 6개월이 지나고, 찬이는 결국 골수 기증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수술이 끝나고 박 목사는 코디네이터로부터 그 골수 기증자가 보낸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기증자가 자신의 아들 찬이에게 쓴 편지를 읽고, 박 목사는 ‘하나님과 눈이 마주치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자주 숨어버렸던 모습을 하나님께서 모두 지켜보고 계셨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날 이후, 박 목사는 아들 찬이의 골수기증자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기증자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기에 박 목사는 기증자가 남긴 편지 내용을 통해 그가 ‘영웅이 엄마’라는 것 외에는 알 수 있는 것이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간증 집회가 있을 때마다 ‘영웅이 엄마’를 찾아다녔지요. 그렇게 무려 1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하면,
골수 기증자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던 어느 날, 박 목사는 자신의 사정을 잘 아는 김관성 목사(낮은담교회)의 소개로 <새롭게하소서> 막내 작가와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던 것이죠. 김관성 목사는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해서 사연을 이야기하면, 골수 기증해 주신 분을 찾을 확률이 높아지지 않겠느냐”며 출연을 권유하고 연결해 주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새롭게하소서> 막내 작가와 ‘사전 인터뷰’ 를 진행하며, 자신의 아들 찬이가 골수 기증을 받게 되어서 새 생명을 얻게 된 이야기에서부터 골수를 기증해 주신 분이 남겼다는 편지를 읽어주며 이 분을 찾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막내 작가의 흐느끼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벅찬 감동으로 전화통화를 이어갈 수 없었던 막내 작가는 흥분을 가라앉히고는 박 목사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지금 CBS 스튜디오에서 <새롭게하소서> 녹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미연 전도사님이 출연 중이신데요. 이 분이 15년 전에 어떤 소아암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소아암 환자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해요. 그런데, 그 편지 내용을 들어보니, 목사님이 찾고 계신 골수 기증자(영웅이 엄마)에게 받았다는 편지 내용과 일치하네요. 세상에...”
그래서 막내 작가는 녹화 중이었던 한미연 전도사(영웅이 엄마)가 소아암 환자에게 줬다는 편지를 박 목사에게 읽어줬고, 그 순간, 박 목사는 처음 그 편지를 읽었을 때처럼 주저앉아 오열했다고 합니다. 막내 작가 읽어준 편지 내용은 박 목사가 15년 동안 수백 번 읽었던 ‘영웅이 엄마’의 편지 내용과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영웅이 엄마의 편지
(골수 기증 당시 한미연 목사(영웅이 엄마)가
찬이에게 남긴 편지 내용)
To. 영웅이 동생에게
아들아! 안녕!
아줌마에게 이전부터 속상한 게 하나 있었는데 바로 아줌마의 아들 영웅이에겐 동생이 없었다는 거야. 넌 동생이나 형이 있니? 우리 영웅이는 혼자 있는 게 싫어서 동생을 달라고 하는데 동생이 안 생기는 거야. 그래서 아줌마는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서 아줌마가 믿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렸단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영웅이에게 동생을 주세요.’
그런데 얼마 후 하나님께서 아줌마의 마음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알았다, 너의 소원을 들어주마’하고 속삭여 주셨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일이 있은 지 딱 두 달 후에 조혈모세포은행에서 너를 만나게 해 준거야.
처음에는 골수 기증을 신청한지 12년이나 되었기 때문에 깜짝 놀랐단다. 더욱이 아줌마는 몸도 약하고 매우 겁쟁이었거든. 그런데 이렇게 며칠 걱정하는 아줌마에게 하나님께서 다시 속삭여 주셨다.
‘내가 약속한 아이가 바로 이 아이란다.’
정말 눈물이 많이 났었단다. 그래서 용기를 내었지. 그리고 그때부터는 친 아들이 아니지만 영웅이의 형정도 되는 너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단다. 그리고 5개월 동안 많은 사람들은 너와 나의 건강과 만남을 축복하며 기도해 오고 있었고 골수 기증일을 마치 아기가 태어나는 날처럼 기다려 왔는데 벌써 그날이 하루 남았구나.
From. 영웅이 엄마가
<새롭게하소서> 제작진,
박보규 목사를 1년 만에 만나다.
제작진은 <새롭게하소서> 녹화 후 1년 만에 ‘청주상록수교회’ 입당 예배일에 맞춰 박 목사를 만났습니다. 입당 예배에 한미연 목사의 가족들도 함께했습니다. 한 목사는 진심으로 박 목사와 ‘청주상록수교회’ 성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고 합니다.
방송 이후, 박 목사와 한 목사는 한 가족이 되어, 때마다 소식을 주고받으며 교제를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기적의 열매, 찬이는 감사함을 잊지 않고 한 목사를 ‘생명의 은인’이라고 부른다고 하구요. 찬이는 현재 전국장애인 체육대회에 충북 대표 축구선수로 나가서 금메달을 딸 만큼 건강을 회복하고, 차량 봉사와 카페 봉사로 부모님의 사역을 돕는 건실한 청년으로 살고 있습니다.
골수 기증자의 녹화가 진행되는 동안 골수 수혜자의 전화 인터뷰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일은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놀랍고도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신 하나님 덕분에 제작진과 출연자, 그리고 시청자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장세정 선교TV본부 PD
2020년 1월 개편부터 햇수로 5년째 <새롭게하소서>의 담당 피디로 일하며 얻은 가장 큰 기쁨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목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롭게하소서>라는 축복의 통로로 은혜의 큰 물줄기가 터질 듯 쏟아질 때, 제작진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방으로 튀는 물방울을 맞는 기분이지요. 그중에서도 아들에게 골수를 기증한 분을 만나고 싶었던 박보규 목사(청주 상록수교회)와 자신의 골수를 기증했던 한미연 목사(영등포 순복음한빛교회)의 기적과도 같은 만남의 사연은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벅찬 감동을 안겨주었답니다.
한미연 목사의 이야기
“둘째 임신 대신, 소아암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하기로 했어요”
3년 전, <새롭게하소서>에 소아암 환자에게 자신의 골수를 기증한 한미연 목사가 출연했습니다. ‘영웅이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미연 목사(참고로 녹화 당시에는 ‘한미연 전도사’이었음을 알려드립니다^^)는 15년 전, 영웅이 동생(둘째)의 임신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던 중, ‘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자신의 골수와 일치하는 소아암 환자가 있으니, 골수를 기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고민하고 기도하던 한 목사는 둘째 임신을 위한 ‘몸 건강 만들기’ 대신, 그 소아암 환자에게 새 생명을 주기로 결심합니다. 골수 기증 과정은 임신 과정처럼 긴 시간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골수 기증 수술 후, 자신을 밝히지 않고 ‘영웅이 엄마’란 이름으로 그 소아암 환자에게 손 편지를 남기게 됩니다.
‘영웅이 엄마가’ 보낸 편지 한 통으로 연결된
<새롭게하소서>출연자들
<새롭게하소서> 녹화를 마치면, 보통 대기실에서 출연진과 제작진은 이런저런 짧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녹화를 마친 한미연 목사(영웅이 엄마, 녹화 당시 전도사)도 대기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작진 막내 작가가 다급히 뛰어왔습니다.
“한미연 전도사님! 제가 다음 출연 예정자 목사님과 방금 전화로 사전 인터뷰 중이었는데요. 글쎄 그 분이 15년 전, ‘영웅이 엄마’에게 골수 기증 받은 소아암 환자의 아버지이더라구요. 한미연 전도사님이 소아암 환자에게 썼다는 편지를,,,세상에, 그 분이 갖고 계셨어요. 그걸 저에게 읽어주시는데...눈물이 흘러서...”
출연자가 방송국 스튜디오에 녹화하러 오기 전, 제작진은 출연자의 ‘간증 스토리’를 녹화 전 미리 파악하고 원고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은 ‘막내 작가’가 ‘사전 인터뷰’를 하면서 간증 스토리를 파악하는 작업을 거칩니다. 그래서 3년 전, CBS 스튜디오에서는 한미연 목사의 <새롭게하소서> 녹화가 진행되고 있었고, 그 옆 ‘작가실’에서는 막내 작가가 다음 출연을 앞둔 박보규 목사(청주상록수교회)의 ‘사전 인터뷰’ 중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출연 예정자가 지금 출연자의 골수를 기증받아 새 생명을 얻게 된 아이의 아버지였던 것이지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장기기증 기관에서는 서로의 정보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골수 기증을 받은 아이의 아버지는 생명의 은인을 무려 15년 동안 스스로 찾아다녔던 것입니다. 기증자인 ‘영웅이 엄마’가 쓴 편지 한 장 들고서 말이죠.
박보규 목사의 이야기
“혹시 영웅이 엄마를 모르시나요?”
15년 동안 골수 기증자를 찾아다닌 박보규 목사
15년 전, 교회를 막 개척했을 때 박 목사의 아들 찬이는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장 서울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박 목사는 앰뷸런스 비용 40만 원이 없어서 자신의 낡은 봉고차에 아이를 태워야 했던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가장으로서의 무력감과 비참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던 박 목사는 수일 후 ‘조혈모세포은행’에서 여덟 명의 적합한 골수기증자를 찾았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주셨다고 믿었지요.
그러나 기쁨도 잠시, 기증하겠다던 사람들이 줄줄이 취소하는 황당한 일이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기증 예정자는 수술 예정일을 한 달 앞두고 “본인에게 질병이 생겨서 수술을 진행할 수 없다”라고 취소했고,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일곱 번째 기증 예정자까지 취소되는 상황에 직면했죠. 박 목사는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마지막, 여덟 번째 기증자의 답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피 말리는 6개월이 지나고, 찬이는 결국 골수 기증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수술이 끝나고 박 목사는 코디네이터로부터 그 골수 기증자가 보낸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기증자가 자신의 아들 찬이에게 쓴 편지를 읽고, 박 목사는 ‘하나님과 눈이 마주치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자주 숨어버렸던 모습을 하나님께서 모두 지켜보고 계셨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날 이후, 박 목사는 아들 찬이의 골수기증자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기증자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기에 박 목사는 기증자가 남긴 편지 내용을 통해 그가 ‘영웅이 엄마’라는 것 외에는 알 수 있는 것이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간증 집회가 있을 때마다 ‘영웅이 엄마’를 찾아다녔지요. 그렇게 무려 1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하면
골수 기증자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던 어느 날, 박 목사는 자신의 사정을 잘 아는 김관성 목사(낮은담교회)의 소개로 <새롭게하소서> 막내 작가와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던 것이죠. 김관성 목사는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해서 사연을 이야기하면, 골수 기증해 주신 분을 찾을 확률이 높아지지 않겠느냐”며 출연을 권유하고 연결해 주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새롭게하소서> 막내 작가와 ‘사전 인터뷰’ 를 진행하며, 자신의 아들 찬이가 골수 기증을 받게 되어서 새 생명을 얻게 된 이야기에서부터 골수를 기증해 주신 분이 남겼다는 편지를 읽어주며 이 분을 찾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막내 작가의 흐느끼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벅찬 감동으로 전화통화를 이어갈 수 없었던 막내 작가는 흥분을 가라앉히고는 박 목사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지금 CBS 스튜디오에서 <새롭게하소서> 녹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미연 전도사님이 출연 중이신데요. 이 분이 15년 전에 어떤 소아암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소아암 환자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해요. 그런데, 그 편지 내용을 들어보니, 목사님이 찾고 계신 골수 기증자(영웅이 엄마)에게 받았다는 편지 내용과 일치하네요. 세상에...”
그래서 막내 작가는 녹화 중이었던 한미연 전도사(영웅이 엄마)가 소아암 환자에게 줬다는 편지를 박 목사에게 읽어줬고, 그 순간, 박 목사는 처음 그 편지를 읽었을 때처럼 주저앉아 오열했다고 합니다. 막내 작가 읽어준 편지 내용은 박 목사가 15년 동안 수백 번 읽었던 ‘영웅이 엄마’의 편지 내용과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영웅이 엄마의 편지
(골수 기증 당시 한미연 목사(영웅이 엄마)가 찬이에게 남긴 편지 내용)
<새롭게하소서> 제작진
박보규 목사를 1년 만에 만나다.
제작진은 <새롭게하소서> 녹화 후 1년 만에 ‘청주상록수교회’ 입당 예배일에 맞춰 박 목사를 만났습니다. 입당 예배에 한미연 목사의 가족들도 함께했습니다. 한 목사는 진심으로 박 목사와 ‘청주상록수교회’ 성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고 합니다.
방송 이후, 박 목사와 한 목사는 한 가족이 되어, 때마다 소식을 주고받으며 교제를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기적의 열매, 찬이는 감사함을 잊지 않고 한 목사를 ‘생명의 은인’이라고 부른다고 하구요. 찬이는 현재 전국장애인 체육대회에 충북 대표 축구선수로 나가서 금메달을 딸 만큼 건강을 회복하고, 차량 봉사와 카페 봉사로 부모님의 사역을 돕는 건실한 청년으로 살고 있습니다.
골수 기증자의 녹화가 진행되는 동안 골수 수혜자의 전화 인터뷰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일은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놀랍고도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신 하나님 덕분에 제작진과 출연자, 그리고 시청자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159-1
CBS 대표전화 : 02-2650-7000
후원문의 : 02-2650-7004
© 2024 CBS 방송선교 all rights reserved.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159-1 | CBS 대표전화 : 02-2650-7000 | 후원문의 : 02-2650-7004
© 2024 CBS 방송선교 all rights reserved.